중장년 타깃의 백화점 골프웨어 포지셔닝
탄탄한 유통 기반, 상품 정비 통해 재도약
 

보그인터내셔날(대표 하현)이 성하은 디자인 실장을 재영입하면서 럭셔리 스포츠웨어로의 리빌딩에 나섰다.

성 실장은 2013년과 2014년 ‘보그너’에서 활동했고, 이후 2015년부터 휠라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2022년 8월까지 7년여간 ‘휠라 골프’ 디자인실장, 스포츠 ‘휠라’ 디자인실장으로 근무했다. 그리고 올 초 10여 년 만에 ‘보그너’로 다시 합류했다.

보그인터내셔날은 성 실장이 ‘보그너’의 강점을 잘 알고 있고, 골프와 스포츠 브랜드에서 활동하며 기능성 웨어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는 점에서 리빌딩을 통한 새로운 도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성 실장은 “보그너는 런칭 초장기부터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한 번씩은 경험해보고 싶은 브랜드였다”며 “지금도 ‘보그너’는 가격 저항이 없을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는 강력한 무기이자 기회의 발판이다. 상품력과 디자인 보완을 통해 ‘럭셔리 스포츠웨어’의 모습을 새롭게 보여주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 유통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골프웨어의 부재도 ‘보그너’에게는 유리한 환경이라는 판단이다. 성 실장은 “최근 2~3년간 신규 골프웨어가 대거 등장하면서 중장년층 타깃의 브랜드들이 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보그너’는 안정적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며 “골프웨어 시장에서 50~60대의 중장년층들은 여전히 핵심 소비자다. 이들을 위한 뉴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보그너’는 지난 2~3년간 유통채널이 무너졌던 경쟁 브랜드들과 달리, 오히려 한층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위탁으로 맡겨왔던 상설매장 20여 개를 직접 운영하면서 80여 개의 매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보그너’는 스포츠 활동을 위한 기능 강화와 함께 한층 젊고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감을 제안한다. 올 FW 시즌부터 일부 라인 정비를 시작했고, 내년 SS 완벽한 변화를 선보인다.

독일 직수입 라인에 대한 구성도 늘린다. 올 하반기부터 독일 본사 수입 상품 비중을 10% 늘려서 구성한다. 매장 내 쇼룸존 구성부터 집기류 교체까지 인테리어 리뉴얼을 통해 환경 개선에도 주력한다.

 
보그너 인테리어 신 메뉴얼이 적용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